칼럼가르치는 것 vs 확인하는 것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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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Teaching 과 Checking 에 관한 생각 입니다. 



영어학습자들을 도우면서 언제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알고있는 것을 진짜로 알게 만드는 것" 입니다.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내용을 단순히 설명해주는 것 그 이상을 뛰어넘는 굉장히 정교한 정신적 행위입니다. 

가르침의 출발점인 교사가 먼저 많이 아는 것은 가장 기본이지만, 

그것이 배우는 학습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또 그것을 학습자 자신이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못 한다면 

그러한 Teaching은 사실상 의미 없는 헛수고에 불과합니다. 



Checking 없는 Teaching은 정말 의미 없는 원맨쑈에 지나지 않습니다. 

강사의 진짜 실력과 경력이 드러나는 부분도 바로 Teaching 하는 순간이 아니라 Checking 하는 과정입니다. 

Checking은 의사가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없으면 효능이 뛰어난 약품이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학습자 한 명 한명을 주의 깊게 Checking 하다 보면 학습자들이 가진 약점과 징크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Checking Process는 대형 수업에서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멘토와 학습자 사이의 긴밀한 소통 과정입니다. 



강사의 객관적인 스펙과 Checking Skill 은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Checking은 근본적으로 학습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애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사의 스펙 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인품입니다. 

그리고 실제 티칭 현장에서 인품 있는 강사가 소위 스펙 있는 강사를 "이기는 것"을 종종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스펙과 인품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이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기에 둘 중 비중을 두어야 한다면, 학습자를 대하는 강사의 인품이 더욱 중요합니다. 

인품은 Checking 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스펙있는 강사와 좋은 커리큘럼도 중요하지만, 

학습자들의 학습과정을 꼼꼼히 Checking 해주고 정확하게 Feed-Back 해주는 멘토와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Teaching은 Checking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Teaching 보다 Checking이 더욱 힘든 과정입니다.

Teaching은 30 이고 Checking이 70 입니다. 

학습자 한명 한명을 꾸준히 Checking하면서 부족하고 약한 부분을 끈질기게 채워줄 수 있는 힘은 

멘토의 부단한 자기노력과 인내 그리고 학습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인품에서 나옵니다.



유명한 학원들도 많고 인기 있는 강사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껍데기 보다 속에 있는 알맹이가 더욱 중요합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들 대부분은 겉을 먼저 보며, 속은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학습자 입장에서는 "믿고 맡기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는게 최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습자들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한, 효과적인 Teaching 을 고민하며 남겼던 글...